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면 병원에 가야 할지 혹시 집에서 해열제로 해결될까 걱정하는 부모님들 많으시죠? 그리고 해열제를 먹일 거라면 아기의 체온이 몇 도 일 때, 간격은 어떻게, 또 용량은 얼마큼 먹여야 하는지 많이 궁금하실 거예요 지금부터 차근히 알아봅시다
아기 열
건강한 아이가 39℃ 이하의 열이 날 때는 열을 내리는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지만, 우리 아이가 38℃ 이상의 열이 날 때 가만히 있을 부모는 얼마나 될까요? 아이의 체온이 38~39℃ 정도일 때 어떻게 열을 떨어뜨리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8℃ 이하 미열에는 해열제를 안 먹입니다 열을 떨어뜨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아기 해열제를 제대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해열제는 일시적으로 열을 내릴 뿐 약 효과가 없어지면 다시 열이 오르기 마련입니다 열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지 않으면 한두 번의 해열제 사용으로 열이 뚝 떨어지기 어렵습니다 38℃ 이하의 미열이 있지만 아이가 잘 놀고 평소처럼 먹고 활동성이 좋으면 아이의 몸이 바이러스와 잘 싸우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열을 억지로 떨어뜨릴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밤에 잠자는 아이의 몸을 만져보고 열이 난다고 억지로 깨워서 해열제를 먹일 필요도 없습니다
이럴 때는 꼭 병원에 가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응급실에 갈 필요가 없을 수도 있지만,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1. 해열제를 먹여도 전혀 개선되지 않을 때입니다. 생후 3개월 미만 38℃이상, 생후 3개월 이상 39℃ 이상, 2세 미만 37.5℃의 온도가 24~48시간 이상 지속될 때, 성인은 40℃이상, 성인 39.5℃의 온도가 48시간 이상 지속될 때 2. 열로 인하여 물을 마시지 아니하거나 물을 마시지 못하였을 때 3. 열이 나면서 설사나 구토를 반복할 때 4. 입술이 건조하거나 울어도 눈물이 나오지 않을 때 5. 목이 아프고 귀가 아프고 배가 아프다고 하소연할 때입니다 6. 열이 내렸다 반복해서 오를 때입니다
응급실에 가야 할 경우입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위급한 상황이니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1. 아이가 몇 시간 동안 울음을 그치지 않거나 심하게 짜증을 낼 때 2. 탈수증상 중 하나 이상의 증상이 있는 경우입니다 8시간에서 10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을 때, 울 때 눈물을 볼 수 없을 때, 입과 혀가 너무 건조할 때 3. 뇌수막염으로 의심되는 증상 중 하나 이상의 증상이 있을 때입니다. 목이 뻣뻣해 보이거나 심한 두통을 호소할 때, 반복적인 구토를 할 때, 경기를 일으킬 때, 1세 미만의 경우 아직 닫히지 않은 대천문과 소천문이 튀어나온 것처럼 느껴질 때 4. 복부 감염증이 의심될 때입니다. 구토와 설사를 반복할 때, 배의 특정 부분을 아파할 때 (배 오른쪽 아래에 통증이 느껴지면 급성 충수염일 수 있습니다.) 배가 많이 부어오를 때 5. 심박수가 너무 빠르거나 호흡이 곤란할 때입니다 코가 막히지는 않지만 숨을 쉴 때마다 코를 벌렁거리거나 갈비뼈 사이가 들어가 보이거나 흉골아래 부위가 들어가 보일 때, 입술, 혀, 손톱이 파랗게 변할 때, 평소와 달리 침을 많이 흘리거나 침을 삼킬 수 없을 때 6. 몸이 늘어지고 자극에 대한 반응이 느리고 의식이 흐려지는 것 같을 때 7. 전에 본 적이 없는 발진이나 멍이 보일 때, 8. 관절이 붓거나 잘 걷는 아이가 걷지 못하거나 걷기를 거부할 때입니다. 9. 뜨거운 차 안이나 밀폐된 공간에 오래 있다가 열이 나기 시작할 때 10. 심장병, 백혈병,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는 등 면역이 떨어진 아이가 열이 있을 때
아기 해열제 종류
타이레놀 & 블루 펜 - 타이레놀과 부루펜은 어린이들에게 사용되는 가장 흔한 해열제입니다. 6개월 미만의 탈수증상이 있는 아기에게는 타이레놀을 권장됩니다 그 외 경우에는 둘 다 안전하게 열을 떨어뜨리니 구하기 쉬운 것을 사용합니다.
해열제 대신 좌약을 사용하세요 - 해열제를 먹으면 구토를 하거나 시럽맛을 싫어할 수 있습니다 강제로 먹이는 것을 강하게 거부하는 아이들은 좌약으로 된 제제를 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레놀 성분인 '써스펜 좌약'은 체중이 10kg인 아이의 경우 1개를 8시간 간격으로 하루 3회 미만으로 사용하고 '부루펜 좌약'은 체중이 10kg인 아이의 경우 1개를 하루 2회 사용합니다 좌약형 해열제는 항문으로 넣는데 항문에 넣고 약이 흘러나오지 않게 잘 막고 있어야 합니다 먹는 해열제와 같은 성분이니 과량 복용하지 않도록 횟수를 잘 조절해야 합니다 먹는 해열제와 좌약 해열제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아기 해열제는 어떻게 먹여야 하는지 용량과 복용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아기 해열제 용량과 간격
아기 해열제는 다른 약들과 마찬가지로 복용량과 복용 간격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 설명서에 나이별 용량이 기록되어 있지만, 정확하게는 몸무게에 따라 투여량을 결정합니다 타이레놀은 체중 1kg당 10-15mg (시럽의 경우 32mg/ml 이므로 0.3-0.45ml/kg, 일반적으로는 0.4ml/kg)을 4-6시간 간격으로 투여합니다. 만약 해열제를 복용하고 1~2시간 후에도 열이 내리지 않고 열이 오른다면 다른 종류의 해열제를 사용해보셔도 됩니다. 타이레놀을 먹였는데 효과가 없으면 부루펜을, 부루펜을 먹였는데 효과가 없으면 타이레놀을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교차 투여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대부분의 논문과 의학서에 따르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 고열에는 두 가지 해열제를 동시에 투여할 수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해열제 교차 복용
교차 투여의 경우 투여량과 투여 시간을 기록하면서 적절히 나누어 투여하면 효과적으로 발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타이레놀은 6시간 간격으로 하루에 5회 미만입니다. 부루펜은 8시간 간격으로 하루에 4번 미만으로 먹이도록 되어있으니 다음 투여 시간까지 기다리면서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해열제 교차 투여 시 최소 30분에서 2시간의 시차가 있어야 합니다 한 가지 해열제를 먹이고 10분에서 20분 후에 열이 내려가지 않는다고 즉시 다른 해열제를 투여하는 것은 정말 위험합니다 또한 동시에 같은 성분의 해열제를 복용하면 저체온증, 간 손상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위험합니다 좌약형 해열제를 사용할 때도 같은 성분의 해열제를 추가로 먹이는 실수가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해열제 먹이는 온도
38.3℃ 이상으로 올라간 열이 잘 내려가지 않고, 아이가 잘 먹지 않거나 아이가 평소와 다르게 보채거나 밥을 잘 먹지 않는다면 우선 적정량의 해열제를 먹여서 체온을 낮추는 것이 좋지만, 생후 2개월 미만 신생아가 열이 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고 해열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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