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쌕쌕거리는 기침소리, 급성 세기관지염이라고도 부르는 모세기관지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모세기관지염은 기관지 말단의 아주 가는 부분인 모세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늦가을부터 싸늘한 기운이 남아있는 이른봄에 유행하고 특히 만 2세 이전에 잘 걸리며 만1세 이전에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어른들에 비해 아이들은 기관지가 매우 좁고 약해 분비물이 들어오면 쉽게 막히기 때문입니다 기관지 점막이 얇아 먼지나 이물질을 걸러내는 기능이 떨어지는 데다 기관지가 좁고 작아 염증이 조금만 생겨도 문제가 심각해지며 가래를 밖으로 밀어내는 힘도 부족해 기관지로 가래가 넘어가 염증이 더욱 쉽게 발생합니다 생후 6개월 미만의 아기는 감기에 걸리면 모세지관지염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오늘은 모세기관지염이 생기는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아기 모세기관지염 원인
주로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으로 발생하며 바이러스가 몸 안으로 들어와 호흡기 점막의 상피세포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기관지 점막이 붓고 많은 양의 가래가 발생하면서 모세기관지가 좁아지게 됩니다 호흡기를 침범하는 바이러스 중 모세기관지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는 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입니다 폐렴, 기관지염,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지만 영유아와 조산아처럼 면역체계가 약하거나 폐질환이 있는 아이 등 고위험군은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Tip) RSV 예방접종이란?
모세기관지염의 원인균인 RSV에 효과적인 백신은 완전히 개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감염된 경우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하면 증상의 강도를 완화할 수 있으며 주로 만 2세 미만의 아이들이 대상입니다 기관지염이 유행하는 10월에서 3월까지 한 달에 한 번씩 총 5회 접종을 하게 되며 미숙아 또는 만성 폐 질환, 선천성 심장 질환을 앓았던 아이는 반드시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비용이 많이 드는 편이고 맞는 횟수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예방치료가 필요한 경우로만 한정해서 접종을 권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행히 급여 요건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모세기관지염 증상
기침을 하고 쌕쌕거리는 소리를 내는 게 첫 번째 특징입니다 즉, 천명이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숨을 내쉴 때 쌕쌕하는 소리가 나며 가래가 끓고 숨을 가쁘게 쉽니다 기관지 천식에 걸렸을 때도 쌕쌕소리를 내는데 그 정도가 더 심하고 쉬지 않고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로 인해 피부색이 회색이나 청색을 띠기도 하며 마시고 먹는 것조차 힘들어합니다 초기에는 일반적인 감기와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비슷하며 콧물, 코막힘, 가벼운 기침과 같은 증상으로 하루에서 3일 정도 계속되는데 점점 기침이 심해지면서 천명 현상이나 호흡곤란으로 이루어집니다 단순한 감기인 줄 알았는데 점점 숨을 힘들게 내 쉰다거나 1분에 40회 이상 빠르게 숨을 쉴 때 또는 기침과 함께 아주 끈끈한 점액을 뱉어낼 때는 이 증상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감기와 비슷하게 7일~10일이 지나면 증상이 자연스레 좋아지는 편이지만 열이 가라앉은 후에도 기침이 계속된다면 그로 인해 기도가 민감하게 자극되어 소아천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어릴 때 모세기관지염을 앓은 경험이 있는 아이에게서 천식이 발병할 위험이 크다는 의견이 많으며 가족력과 같은 유전적인 요인, 아이의 체질, 기관지 상태 등 고려해야 할 개인차가 있지만, 어느 정도 모세기관지염과 천식의 발생이 관련이 있으니 천식으로 이어지지 않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 질환에서 특히 주의해할 것은 호흡입니다 호흡을 급하게 하면서 쌕쌕거리는 천명이 심해지면 호흡곤란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호흡수가 빨라지고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며 숨을 쉴 때마다 코를 벌렁 거리고 갈비뼈 아래가 쑥 들어가는 현상이 관찰되면 호흡곤란이 온 상태입니다 이 증상은 나이가 어릴수록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오전에 병원에 다녀왔다고 해도 오후에 증상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수시로 아이의 상태를 관찰해야 합니다
모세기관지염 치료방법
건강한 아이라면 자연치유가 되지만 입원할 정도로 급한 정도가 아니라면 상황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해주셔야 합니다 우선 따뜻한 물을 자주 먹여 염증으로 인해 생긴 끈끈한 분비물을 묽게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방 안에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 적적한 습도를 유지합니다 따뜻하고 습기가 풍부한 공기를 호흡하는 것도 점액을 묽게 하는데 도움이 되며 아이가 어려 가래를 뱉지 못하는 경우에는 상체를 비스듬히 세워 등을 두드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콧물이 가득 차 아기가 코로 숨을 쉬지 못할 경우 콧물 호흡기를 구입해 집에서 콧물을 제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증상이 심각해져 입원할 경우 병원에서는 다양한 치료가 진행됩니다 수액을 보충하고 콧물 호흡기로 콧물을 제거합니다 약물 치료도 병행하는데 필요에 따라 스테로이드, 기관지 확장제, 항생제를 사용하며 산소포화도를 모니터니링하거나 가래 제거를 위한 흉부 물리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Tip) 올바른 콧물흡입기 사용방법
약을 먹일 때처럼 무릎에 아이를 편안히 눕힌 후 아이의 입을 벌리게 합니다 콧물흡입기의 입구를 코에 넣고 살짝 한두 번 빨아들입니다 반드시 생리식염수를 코에 두세 방울 넣어 아이의 코가 촉촉해진 상태에서 사용해야 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자주 사용하면 공기 압력이나 기구가 닿아 점막을 상하게 할 수 있으며 점막이 말라 코가 더 막힐 수 있습니다 하루에 3회 이하로 사용횟수를 제한하며 반드시 아이가 입을 벌린 상태에서 사용해야합니다 너무 세게 빨아들이면 고막이 상할 수 있습니다 콧물이 흡입기 안에 들어 있을 때 숨을 뱉거나 흡입기를 세로로 세우면 콧물이 밖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예방법
예방백신이나 항바이러스가 없으므로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역을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자 쉬운 방법은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입니다 외출 전후,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를 한 후, 배변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기침을 할 때는 옷소매나 휴지로 코와 입을 가리고 호흡 증상이 있을 경우 잊지 말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고 담배 연기는 기관지를 자극해 기침과 천명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므로 반드시 집에서는 금연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또 호습기 질환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도 예방법 중 하나로 아이가 아플 때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지 않는 것도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댓글